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글로리데이'가 DC코믹스의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에 도전장을 내민다.
24일 '글로리데이'가 개봉됐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이보다 앞선 23일 자정부터 관객들과 만났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전세계적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 코믹북닷컴에 따르면 개봉 첫 주 전 세계 3만 5,000개 스크린에서 3억 5,000만달러(한화 약 4,056억 5,000만원)의 수익을 거둬 들일 전망이다.
한국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23일 자정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은 24일 오전 7시 기준 1만 8,43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꿰찼다. 개봉 후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관객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일궈낸 결과다.
이런 '배트맨 대 슈퍼맨'은 24일 오전 7시께 79.2%의 압도적 예매율을 기록해 폭발적 흥행을 예감케 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뒤를 이어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오른 작품은 영화 '글로리데이'로 6.6%의 예매율을 보였다.
압도적 흥행세가 뻔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글로리데이'의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건 아니다. 버짓이 다른 만큼 손익분기점 또한 낮은 것.
우선 '배트맨 대 슈퍼맨'에 대적할 만한 작품이 '글로리데이' 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배트맨 대 슈퍼맨'과 '글로리데이'에 이어 예매율 상위권에 오른 작품들이 흥행 끝물이거나 영화 성격상 마니아층에게 사랑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 여기에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나 천만요정 오달수가 첫 단독주연으로 나서는 영화 '대배우' 등 대중의 관심을 받는 작품들이 한 주 뒤 개봉된다는 점도 '글로리데이'의 손익분기점 돌파를 돕고 있다.
'글로리데이'에 대세 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엑소의 리더이자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첫 출연과 주연에 도전하는 수호(김준면), '응답하라 1988'로 대세 스타로 발돋움한 류준열, 본격 데뷔 1년 만에 스크린 주연이 됐을 정도로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지수,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희찬이 호흡을 맞췄다.
덕분에 해외 판매도 성공했다. 젊은 배우들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개봉 전 이미 일본과 홍콩에 선판매됐다. 또 팬덤이 많은 배우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IPTV 등 부가판권 수익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글로리데이'는 스무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들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날을 먹먹하게 담아낸 청춘 영화로 24일 개봉됐다.
[영화 '글로리데이' 포스터. 사진 = 필라멘트픽쳐스, (주)엣나인필름, (주)보리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