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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동주'로 조명 받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추도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장기 흥행 중인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 제작 루스이소니도스 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측이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친 조카가 전해준 편지를 극 중 송몽규 역을 맡은 박정민이 낭독한 추도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송몽규 서거일 기념 GV에 참석한 송몽규의 친 조카는 자신의 큰아버지를 훌륭히 그려낸 배우 박정민에게 편지를 전했다.
이 편지에는 '동주'로 인해 송몽규라는 인물이 조명된 것에 대한 감사함과 돌아가신 큰아버지에 대한 애절한 마음이 녹아 있었다. 또 영화에서 미처 만나보지 못했던 생전 일화들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보다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다는 배우 박정민의 간절한 마음으로 추도 영상이 만들어졌다.
영상에는 일본 유학을 반대하던 아버지에게 "나라를 잃었는데 내가 수양을 하고 민족이 수양을 해야 독립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인 송몽규의 이야기와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후쿠오카 형무소를 찾아간 가족들에게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죽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일본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을 되뇌며 눈물을 보인 간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먹먹함을 안긴다.
이와 함께 "원수의 나라에 내 뼛조각, 살 한 점 남기지 말아 달라"는 송몽규의 유언이 진한 울림을 전한다.
한편 '동주'는 윤동주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먹먹히 그려낸 영화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장기 흥행 중이다.
[송몽규 추도영상 캡처. 사진, 영상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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