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세든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3시즌 SK에서 뛰었던 세든은 이후 일본과 대만을 거쳐 지난 시즌 중반 SK에 컴백했다. 복귀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시즌 막판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4.99를 남겼다. 막판 활약 덕분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오키나와 리그에서 몇 차례 불펜으로 나섰던 세든은 아직까지 시범경기에 딱 한 차례만 나섰다. 그것도 20일 LG전에서 불펜으로 나서 1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1이닝 무실점.
경기 전 김용희 감독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인 세든과 관련해 "50개 정도를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성욱은 중견수 뜬공, 나성범은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헥터 고메즈, 중견수 김강민의 호수비까지 곁들여졌다.
2회 역시 2아웃까지는 쉽게 잡았다. 에릭 테임즈를 1루수 땅볼, 박석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후 이호준에게 좌전안타, 이종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손시헌을 몸쪽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3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우전안타, 다음타자 박민우에게 2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를 넘겼다. 김성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린 세든은 나성범을 2루수 앞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까지 45개를 던진 세든은 4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는 과정에서 테임즈의 2루 도루까지 막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호준 역시 삼진.
세든은 5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65개.
비록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비교적 안정된 제구 속 실점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크리스 세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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