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이준형이 올 시즌에는 선발투수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이준형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준형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3탈삼진 4볼넷 2피안타 2실점(2자책점)을 기록,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2회초 제구력이 흔들려 2실점했지만, 이외의 이닝은 야수진의 호수비까지 더해 무실점했다.
이날 이준형이 던진 공 가운데 69.9%에 해당하는 58개가 직구였다. 더불어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하며 구질을 점검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 지난 시즌 도중 kt 위즈에서 LG로 이적한 이준형은 지난 시즌부터 5선발 후보 가운데 1명으로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지난달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⅔이닝 동안 1실점의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다만 스트라이크, 볼의 비율은 개선이 필요하다. 이날 이준형은 스트라이크가 41개였던 반면, 볼은 43개에 달했다. 5이닝만 던지고도 공을 80개 이상 던진 이유다.
이준형은 지난 시즌 제구력 난조로 강판된 경기가 많았다. 지난해 8월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29개 가운데 17개의 볼을 던져 강판됐다. 이에 앞서 8월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1⅔이닝 1탈삼진에 그친 반면, 볼넷은 4개나 범했다.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3번째 외국선수 영입을 확정짓지 못한 LG에게 남은 또 다른 과제는 이준형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다. 이준형이 시범경기에서의 호투를 발판삼아 페넌트레이스에서도 선발 자리를 꿰찰지 궁금하다.
[이준형.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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