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벌어진 비디오판독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회를 개최하고 논란을 종결했다.
KOVO는 24일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이 열리는 안산 상록수체육관 인터뷰실에서 비디오판독 및 재심요청 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김건태 심판위원장은 직접 규칙과 규정 등을 설명하며 당시 일어났던 논란에 대해 차근차근 짚어 나갔다.
양팀은 지난 22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가졌다. 3세트에서 13-13 동점으로 치열하던 상황에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이 선언됐으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오버네트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오심으로 발표되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재심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양진웅 경기감독관이 황종래 심판감독관과의 합의 없이 일찌감치 재심을 기각했고 황종래 심판감독관은 최 감독의 재심 신청을 받아 들여 김건태 위원장에게 재심 비디오판독을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빚어졌다. 김건태 위원장은 오심 선언이 오독이었음을 확인하고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을 인정했다.
김건태 위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신영석의 득점 여부에 대해 "공이 상대방 코트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합법적인 블로킹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당시에는 연결 동작만 보여줘 오독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 측이 KOVO에 정식 항의를 한 부분 중 하나는 "이미 기각이 됐는데 재심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KOVO는 "절차 상의 문제는 인정하지만 심판위원장의 개입은 정당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원호 KOVO 사무총장은 "절차 상의 문제는 OK저축은행 구단에서 충분히 지적할 만하다"라면서 "재심은 경기감독관과 심판감독관의 협의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미숙했음을 받아들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OK저축은행-우리카드의 경기전 지난 3차전 판정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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