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와 KIA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3-1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롯데는 3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3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KIA는 5승 1무 6패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는 KIA 흐름이었다. KIA는 2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오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브렛 필의 3점포까지 터지며 2회에만 7점을 뽑았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2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롯데는 3회 3점, 4회 1점을 뽑으며 4-7을 만들었다.
KIA도 곧바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이홍구의 좌월 3점 홈런으로 10점째를 채웠다. 10-4.
승부는 쉽사리 결정나지 않았다. 5회와 6회 숨을 고른 롯데는 7회 밀어내기 4개에 오현근의 2타점 적시타를 곁들여 대거 6득점, 10-10 균형을 이뤘다.
KIA가 8회초 다시 1점을 도망 갔지만 롯데는 8회말 박종윤, 오승택, 이여상 적시타로 3득점, 기어이 역전을 일궈냈다.
마지막에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KIA도 역전을 넋 놓고 바라만 보지 않았다.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김호령의 2타점 3루타로 13-13, 또 한 번 균형을 이뤘다. 롯데가 9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KIA는 필과 이홍구가 홈런을 때려내는 등 타자들의 활약이 빛났지만 마운드가 갑작스레 무너지며 승리를 일구지 못했다. 선발 임준혁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 이어 나선 김명찬이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3볼넷 5실점했다.
롯데는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6점차를 따라 붙은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9회 동점타를 터뜨린 김호령.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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