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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파주(경기) 이승길 기자] "우리 작품으로 갑, 을 문화를 바꿀 순 없겠지만, 언젠가는 우리도 바뀌었으면 합니다."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 연출 이형민)의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경기 파주 하지석동 원방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옥다정(이요원)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윤상현)의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는 작품이다.
'욱씨남정기'는 배우 이요원, 윤상현, 황찬성 등의 코믹 연기와 '갑'과 '을'의 관계를 표현하는 공감 가는 대사 등으로 시청자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도 JTBC 금토드라마로서 모처럼 2%를 돌파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민 PD는 "내가 개인적으로 현실성이 없는 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옆집에 가면 있을 법한 얘기를 바라며 연출을 했다. 가끔 나오는 오버스러운 장면들을 어떻게 표현할까를 많이 고민했는데, 그를 배우들이 현장에서 열연을 하면서 말끔히 해결을 해줬다"고 연출 주안점을 얘기했다.
또 이번 작품에서 코믹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윤상현은 "보통 웃긴 연기를 하면 그 사람은 연기력으로 인정을 못 받고, 진지하거나 슬픈 연기를 잘 하면 연기를 우대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나는 사람마다 맞는 연기가 다른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도 감독이 내가 오버 연기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평소에도 그런 표정을 짓는다. 외국 영화 짐 캐리, 잭 블랙, 주성치를 보면 다양한 표정이 나오지 않냐? 한국 드라마가 이번 작품을 시초로 해서 다양성이 풍부해졌으면 한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서는 우리 사회 속 갑과 을에 대한 배우들의 토크가 진행됐다. 세상의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고, 을들을 위로하는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들. 윤상현은 "이 드라마에서 난 을을 대변해서 을의 아픔, 슬픔, 짠함을 표현하고 있다. 사실 갑과 을의 관계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며 살다보면…. 언제까지나 을로만 사는 건 아니지 않겠냐. 본인이 갑이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본인이 갑이 됐을 때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 사회도 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요원도 "마지막까지 촬영 열심히 할 거다. 이 드라마를 통해 보는 분들이 조금이나 시원하셨으면 하고 대리만족을 하셨으면 좋겠다. 또 그런 말을 들을 때 옥다정 역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하룡은 최연장자 답게 "갑질 하지 맙시다"란 묵직한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욱씨남정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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