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마리몬이 타선 지원 속에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슈가 레이 마리몬(kt 위즈)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1988년생 우완투수인 마리몬은 KBO리그에 입성한 첫 번째 콜롬비아 출신 선수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16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7.07에 그쳤지만 강속구를 바탕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1회는 어렵사리 막았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월 2루타를 맞으며 1사 3루에 몰렸다. 그래도 실점은 하지 않았다. 최정을 삼진, 정의윤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1사 이후 이재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는 범타를 기록했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왼쪽 2루타를 허용한 마리몬은 이명기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가 됐다. 결국 다음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역전 허용.
4회는 첫 두 타자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무난히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재상에게 좌중간 2루타,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했다.
타선이 마리몬을 도왔다. kt 타선은 5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마리몬에게 7점을 안겨줬다.
그러자 마리몬도 화답했다. 이어진 5회말 투구에서 고메즈, 최정, 정의윤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맞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6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박정권, 이재원, 김강민을 상대로 모두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6회까지 106개를 던진 마리몬은 팀이 8-4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비록 투구내용이 100%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마리몬이다.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kt 슈가 레이 마리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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