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레일리가 1회와 6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
레일리는 올 시즌도 전날 선발로 나와 롯데의 개막전 승리를 이끈 조쉬 린드블럼와 함께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를 이룬다. 이번 시범경기서는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지난해 넥센전에는 1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8.31로 좋지 못했다.
이날도 1회부터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서건창과 이택근을 각각 볼넷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윤석민의 내야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의 상황. 대니돈을 1루 땅볼로 막았지만 그 사이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도루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박동원, 김하성을 범타 처리한 뒤 유재신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유재신이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끝났다. 3회 1사 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윤석민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닝 종료. 이어진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안정감을 더해갔다.
팀이 1-2로 뒤진 6회에도 올라온 레일리는 1사 후 이택근-윤석민-대니돈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러나 대니돈의 중전안타 때 1루 주자 윤석민이 주루사를 당하며 한 숨을 돌렸다. 이후 김민성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채태인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결국 점수를 내줬다.
레일리는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정대현과 교체됐다. 정대현은 곧바로 박동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이후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의 자책점은 3에서 4로 늘어났다.
레일리는 이날 투구수 89개 중 스트라이크 52개, 볼 37개를 던졌다. 직구(16개), 커브(15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21개), 투심(19개) 등 다양한 공을 골고루 구사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5km를 찍었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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