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대현이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물러났다.
정대현(kt 위즈)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SK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생애 첫 선발승을 2014년 5월 14일 SK를 상대로 거뒀으며 지난 시즌에도 SK전에 6차례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덕분에 슈가 레이 마리몬에 이어 시즌 2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2루수 땅볼, 헥터 고메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정의윤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다.
2회에도 위기를 맞이했다. 이재원과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상대가 도왔다. 최승준의 희생 번트 시도 타구가 떴고 투수 앞 뜬공이 됐다. 이어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까지 잡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위기는 3회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2아웃까지는 잘 잡아냈지만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박정권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했다.
결국 정대현은 팀이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겼다. 이후 엄상백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실점은 3점이 됐다.
그동안의 SK전 좋은 기억을 재현하지 못하고 조기강판 된 정대현이다. 투구수는 49개.
[kt 정대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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