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KIA 곽정철이 세이브를 따내며 강렬한 복귀전을 선보였다.
곽정철은 2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4-3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구원 등판했다. 1⅓이닝을 18개의 공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곽정철은 2011년 6월 3일 인천 SK전 이후 한 동안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각종 부상과 수술, 재활로 힘겨운 세월을 보냈다. 수술도 9차례나 받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마운드 복귀 자체가 기적이었다.
시범경기서 여전히 묵직한 직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1군 복귀전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디. 8회말 첫 타자 이호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말 이종욱, 지석훈, 용덕한을 잇따라 범타 처리하면서 1점차 승부를 극복해냈다.
올 시즌 KIA는 마땅한 마무리 없이 시즌을 출발했다. 임창용을 영입했으나 불법도박으로 인한 징계로 73번째 경기가 돼야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전반기에는 집단마무리 체제를 선언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투구를 하는 투수에게 마무리를 맡길 뜻을 드러낸 상태다.
첫 세이브 상황서 곽정철이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 감독과 KIA에 희망을 안겼다. 이날 KIA의 승리는 곽정철의 복귀전 완벽투가 곁들여져 더욱 고무적이었다. 1792일만의 세이브였다.
[곽정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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