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수습기자] 삼성이 16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집중력을 통해 전날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6안타 10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0-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삼성라이온즈파크 정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과 두산은 개막 시리즈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초 민병헌, 닉 에반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1회말 곧바로 선발투수 유희관을 공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해민의 희생번트와 아롬 발디리스의 3루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형우, 이승엽, 박한이, 백상원이 연속 4안타를 쳐 1회에만 3득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 1점을 만회했다. 최주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타자들의 진루타 때 홈을 밟아 2-3으로 추격했다.
삼성은 3회 이승엽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유희관의 4구째 싱커를 힘껏 잡아당겨 자신의 이번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우익수 민병헌이 바라만 보는 125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두산은 5회 민병헌의 한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3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4-4 동점을 만드는 2점짜리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이 끈질기게 추격하자 삼성은 6회 다시 도망갔다.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5-4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8회초 양의지와 오재원의 연속안타로 다시 동점을 내줬다.
삼성은 8회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백상원의 3루타, 이지영의 몸에 맞는 볼, 김상수의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구자욱의 1루수 땅볼과 상대 투수실책까지 합쳐 8-5로 도망갔다.
3점을 앞선 상황에서 결정타를 때린 것은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바뀐 투수 강동연의 2구를 잡아당겨 팀이 10-5로 달아나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9회 두산은 1점을 쫓아갔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이 10-6으로 이날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선발 앨런 웹스터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고, 박근홍, 김대우, 장필준, 심창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5⅓이닝 1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정재훈, 김강률, 함덕주, 강동연이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라이온즈(첫 번째 사진), 최형우(두 번째 사진,좌), 아롬 발디리스(두 번째 사진,우).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