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득점 침묵에도 황의조는 웃는다.
성남은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에서 포항에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후반 24분 터진 티아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을 꺾고 2승1무(승점7)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번에도 황의조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A대표팀까지 포함하면 침묵의 시간은 더 길어진다. 하지만 움직임은 좋았다. 김학범 감독은 “득점은 없었지만 움직임은 좋았다. 선제골 장면도 내주는 플레이가 좋았다. 상대에게 많이 묶이기 때문에 오늘처럼 하면 주위에서 득점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티아고의 결승골 장면에서 황의조의 도움이 빛을 발했다. 조재철의 전진패스를 잡은 뒤 쇄도하는 티아고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티아고가 골망을 가르자 황의조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출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의조는 “내가 골을 안 넣어도 주변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다. 공격수는 상대 밀집 수비에 갇힐 수 밖에 없다. 수비가 항상 체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 찬스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인 압박이 있는 건 사실이다. 골이 나오지 않으면 압박감이 생기면서 쫓기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님께서 신경쓰지 말고 하면 자연스럽게 골이 나올거라고 조언해주신 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는 것이 선수 자신에게도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면 골이 터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쏠린 견제를 역으로 이용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는 “티아고의 활약은 개인적으로도 기쁘다. 계속해서 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티아고와 호흡을 맞추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무래도 올 시즌은 도움왕을 노려야겠다”며 웃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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