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고민 중입니다."
KIA는 3일 창원 NC전을 비로 치르지 못하게 되면서 고민거리 한 가지가 생겼다. 본래 이날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우려고 했다. 김기태 감독은 시즌 초반 양현종~헥터 노에시~윤석민~지크 스프루일~임준혁으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 순번을 정했다.
이 로테이션 순번을 흔들지 않는다면, 5일 LG와의 홈 개막전에 윤석민이 나가야 한다. 그리고 4일 쉬고 10일 수원 KT전에 다시 선발로 나가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윤석민이 처음부터 화요일과 일요일, 주 2회 등판(4일 휴식)을 시키는 건 좀 그렇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 국내에서 오랜만에 풀타임 선발투수로 뛴다. 아직은 스태미너를 전성기 수준으로 완벽히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을 개막전에 내정하면서, 윤석민을 홈 개막전에 내려고 했으나 계획을 수정, 지크 스프루일을 홈 개막전에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지크의 경우 1일 개막전서 불펜 피칭 대신 실전 불펜등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김 감독으로선 홈 개막전 선발로 지크를 내세울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번 예상을 뒤엎고 윤석민을 내세울 것인지 고민스럽게 됐다. 3일 만난 김 감독은 "본래 지크를 홈 개막전으로 생각했는데 석민이 등판이 미뤄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김 감독은 "5선발을 언제 기용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기태 감독이 LG와의 홈 개막 3연전 선발투수를 어떻게 운영할까. 하루의 시간이 주어졌다. 5일 선발투수는 4일 정오에 KBO에 예고하면 된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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