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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에 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강정호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오승환은 개막전부터 등판했다. 오승환은 팀이 0-3으로 뒤진 7회말 등판,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맷 조이스와 앤드류 맥커친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데이비드 프리즈에 이어 스탈링 마르테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웃었다. 피츠버그는 2회말 선두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의 2루타, 조디 머서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존 제이소까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회에만 2점을 뽑았다.
피츠버그 승리에는 많은 점수가 필요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6회 조쉬 해리슨의 희생 플라이, 8회 머서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2아웃 이후 맷 카펜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리리아노를 포함한 투수들이 상대 타자들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리리아노는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5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주자를 여러차례 내보냈지만 실점은 한 점도 없었다.
타선에서는 프리즈와 프란시스코 서벨리, 폴랑코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8회까지 한 번도 살리지 못하며 패했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오승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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