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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소속팀이 발표한 25인 개막 로스터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김현수는 올시즌 출발을 빅리그 무대에서 하게 됐다.
김현수는 최근 한 달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범경기 출발 당시만 해도 구단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김현수가 부진하자 볼티모어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그를 압박했다. KBO리그 복귀를 타진했다는 소식을 흘리기도 했으며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바탕으로 반격을 했고 결국 이날 볼티모어는 25인 로스터에 그를 포함시켰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비롯해 아담 존스, 조이 리카드, 놀란 레이몰드, 마크 트럼보로 외야진을 구성했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로스터 진입과 관련한 김현수의 소감을 전했다.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로스터 진입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고 밝힌 뒤 "코칭스태프와 구단으로부터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던 팀에 대해서는 "아무런 느낌도 없다"고 말한 뒤 "팬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어쨌든 돌고돌아 예상대로 메이저리그에서 2016시즌을 시작하게 된 김현수. 그가 쉽지 않은 주변 여건을 딛고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수.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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