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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MLB.com이 오승환 데뷔전을 언급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7회 등판,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제 아무리 '돌부처'인 오승환이지만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에서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맷 조이스를 상대로 던진 초구는 포수 미트에 들어가지 못했으며 이후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결국 볼넷 허용.
흔들리는 모습은 딱 거기까지였다.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삼진을 잡아냈다. 1사 1, 2루에서 상대 3번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와 4번 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도 오승환의 데뷔전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의 불펜투수 오승환과 외야수 제레 하젤베이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젤베이커는 아담 웨인라이트를 대신해 7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고 언급한 뒤 "오승환은 7회말부터 나서 2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아시아의 오랜 마무리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MLB.com에 의하면 경기 후 오승환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을 때는 약간 실망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친 오승환이 앞으로 어떤 투구를 이어갈지 흥미롭다.
[오승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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