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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치로는 이제 상대팀 투수가 두려워하는 타자가 아니다.”
‘스포츠 호치’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보인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 호치’는 4일 “이치로의 3,000안타 힘들다?”라는 제목의 전문가 칼럼을 통해 메이저리그 16년차 이치로의 2016시즌을 전망했다.
‘스포츠 호치’는 “메이저리그 역대 30호 통산 3,000안타까지 65안타 남아 일본 언론은 기록 달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저평가가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이 이치로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이유는 시범경기에서 심각한 부진을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치로는 마이너리그까지 다녀오는 극약처방에도 타율 .184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는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기록한 시범경기 최저타율이다.
“경기를 준비하는 이치로의 한결같은 자세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또한 42세인 것을 감안하면, 기동력과 수비는 여전히 수준급이다”라고 운을 뗀 ‘스포츠 호치’는 “하지만 꾸준함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타력의 쇠퇴도 숨길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스포츠 호치’는 더불어 “이제 그는 상대팀 투수가 두려워하는 타자가 아니다”라며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더했다.
물론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인만큼, ‘스포츠 호치’는 이치로가 냉정한 평가를 비웃으며 건재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스포츠 호치’는 “미국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게 확실시되고 있는 베테랑(이치로)이 혹평 가득한 칼럼을 날려버리는 시즌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치로는 시범경기 부진 속에도 마이애미 말린스의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이치로와 더불어 외야수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르셀 오주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이름을 올렸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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