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산둥(중국)의 메네제스 감독(브라질)이 서울과의 맞대결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산둥 루넝의 메네제스 감독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5일 서울을 상대로 치르는 2016 AFC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서울은 3전전승으로 조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산둥은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지난달 중국 지난에서 열린 산둥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메네제스 감독은 "내일은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홈에서 4-1로 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임하는 각오가 다를 것이다. 조별리그에서의 우리의 목표가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일 경기가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내일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던 산둥의 메네제스 감독은 "한경기 한경기를 봐야 한다. 이번 경기는 다를 것이다. 지난 경기에선 6-7분 사이에 3골을 실점해 힘들었다. 반전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서울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알고 있었지만 실수가 컸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전 경기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경기에선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으로 한다면 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항상 균형을 지켜가며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 경기장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점에 있어 준비를 잘했다. 그런 점이 잘 지켜진다면 내일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메네제스 감독은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초반 3경기서 9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에 대해 "아드리아노가 득점을 많이하고 있다. 순간적으로 능력을 보이는 선수다. 아드리아노에게 볼이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볼이 가면 항상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정점을 찍고 있는 선수다. 아드리아노에게 볼이 가지 않도록 경기를 운영한다면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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