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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화제의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11인 완전체 음원이 첫 공개됐지만, 반응은 기대 이하다.
아이오아이는 5일 엠넷 ‘프로듀스101’ 최종회에서 데뷔평가곡으로 선보였던 ‘Crush’를 발매했다. 최근 ‘프로듀스101’ 붐이 일고 아이오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받으면서 음원에 대한 반응 역시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트에서의 순위는 저조한 편이다.
‘크러쉬’는 오후 1시 기준으로 멜론 31위로 진입했다. 이어 ‘프로듀스101’이 방송됐던 채널인 엠넷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이 뿐이다. 올레뮤직 2위, 지니 3위, 네이버뮤직 20위, 소리바다 36위에 그쳤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크러쉬’의 퀄리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 전날 공개된 ‘크러쉬’ 티저 역시 급조한 느낌이 많이 났다. 멤버들이 연습하고 노는 장면을 급하게 편집했고, 화질 역시 좋지 않아 팬들의 불만을 산 것.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폰카로 UCC 찍은 거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아이오아이의 음원 성적 부진과 저퀄리티 결과물의 생산은 엠넷이 물타기에만 급급하게 움직인 결과라는 평가다. ‘프로듀스101’이 성황리에 종영하고 멤버들이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상황에서,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더 하락하기 전에 음원을 내기 위해 완성도를 포기했다는 뜻이다.
아이오아이는 현재 톱스타를 능가하는 광고 계약을 성사시키고 대세 아이돌 뺨치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이들이 내놓는 결과물은 실망스럽다. 많은 기대가 쏠려있는 만큼 오는 5월 발매될 공식 데뷔 앨범 제작은 여러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작업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대중의 팬심을 실망과 분노로 바꿔버린 ‘크러쉬’는 아이오아이의 오점이 됐다. 데뷔 후 되짚어보면 부끄러워질 ‘흑역사’를 엠넷이 만들어준 셈이다.
[사진 = ‘크러쉬’ 티저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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