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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도 우승할 때가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화 이글스 역사를 빛낸 ‘대성불패’ 구대성이 모처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구대성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 시구자로 초청됐다.
구대성은 한화의 레전드 가운데 1명이다. 1996시즌 MVP로 선정됐고, 한화가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시즌을 끝으로 KBO리그 경력을 마쳤지만, 이후부터는 호주리그에서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구대성이 시구를 마친 후 내려오자 홈 팬들은 “대~성불패!”를 연호하며 구대성의 방문을 반겼다.
“한화의 시구 제의를 받아 기뻤다”라고 운을 뗀 구대성은 시구에 앞서 1999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을 본 소감에 대해 묻자 “‘한화도 우승할 때가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려고 노력한다면, 좋은 성적 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 4일 귀국한 구대성은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는 8일 돌아갈 예정이다.
-한화의 시구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은?
"‘한 번은 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기뻤다. 은퇴한 후 처음으로 대전구장에 왔는데, 많은 게 바뀐 것 같다."
-전광판에 한화의 우승 당시 영상이 나왔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한화도 우승할 때가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려고 노력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웃음)."
-한화 소식은 호주에서 종종 접했나?
"인터넷으로 가끔 접하긴 했는데, 내가 사는 지역이 시골이라 인터넷이 안 될 때도 있다."
-호주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역생활은 언제까지 할 계획인가?
"팔이 아파서 1년을 쉬었는데, 구속이 130km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진 할 것이다. 현재는 137km 정도 나온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에서 뛰어라”라는 말은 하지 않던가?
"농담으로 말씀은 하셨다. '어린 선수들 많은데'라고 하시면서…(웃음)."
[구대성 사진 = 대전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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