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시즌 첫 승을 짜릿한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6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어낸 덕분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9-5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연승에 실패한 넥센은 2승 2패에 머물렀다.
한화는 3-5로 뒤진 6회말 6안타 2볼넷을 집중, 6득점한 덕분에 역전승을 챙겼다. 6회초 구원 등판한 박정진은 한화가 주도권을 빼앗는 동안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선발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내줬고, 하주석은 고종욱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놓쳤다. 무사 1, 2루의 위기. 이택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화는 연속된 폭투와 채태인의 적시타에 2실점하며 1회초를 마쳤다.
이후 한화는 단번에 접전을 만들었다. 2회말 하주석의 적시타와 송주호의 내야 땅볼로 동점에 성공한 것. 한화는 3회초 마에스트리가 김민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말 김태균의 희생타 덕분에 재차 균형을 맞췄다.
5회초 마에스트리의 제구력 난조로 2실점했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6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어내며 처음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는 1사 1, 2루 상황서 신성현을 시작으로 대타 최진행, 장민석, 조인성까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성열의 내야안타, 넥센의 실책을 묶어 2득점을 추가, 6회말을 9-5로 마쳤다.
한화는 이후 중간계투들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유지했다. 전세를 뒤집는 동안 마운드를 지킨 박정진에 이어 권혁, 정우람이 넥센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타선의 응집력, 불펜투수의 위력이 조화를 이룬 승리였다.
[한화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