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서 보기 드문 진풍경이 연출됐다. 양 팀 선발투수의 이름이 같았던 것.
한화가 대졸 신인 김재영을 선발로 기용한 가운데 넥센은 신재영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신재영은 2012년 프로선수가 된 후 첫 1군 등판이었다. 김재영, 신재영 모두 우완 사이드암이라는 점도 공통분모였다.
이 가운데 먼저 마운드를 내려온 건 김재영이었다. 김재영은 1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강판됐다.
반면, 신재영은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볼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공은 89개를 던졌다.
신재영은 1회말 4피안타를 맞아 2실점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특히 3회말부터 8타자 연속 아웃을 잡아내며 넥센의 리드를 이끌었다. 6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성열-김태균-윌린 로사리오로 이어지는 한화 클린업트리오에게서 ‘KKK’를 뽑아내기도 했다.
비록 강경학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1군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신재영은 넥센이 6-3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겨줬다.
[김재영(좌), 신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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