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민호가 풀타임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NC 이민호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이민호는 시즌 첫 등판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민호는 지난해 6승5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갔지만, 올 시즌에는 풀타임 5선발로 뛴다. 시범경기서는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91로 좋지 않았다. 10.2이닝 동안 사사구가 8개였다. 안정적인 제구가 관건이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타구가 이민호의 몸을 맞고 굴절, 유격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타격감이 좋지 않은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타격감이 가장 좋은 정수빈을 몸쪽 코스의 공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닉 에반스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타격감이 좋은 최주환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건우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김재호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 정수빈, 민병헌, 에반스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워 안정감을 찾았다. 4회에도 양의지, 오재원, 최주환을 내야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 1사 후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허경민과 정수빈을 범타로 처리했다.
6회 1사 후 에반스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145km 직구를 던지다 115m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몸쪽 스트라이크존 끝으로 예리하게 파고드는 공이었으나 에반스가 잘 받아쳤다. 이민호는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재원 타석에서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민호는 94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151km를 찍었다. 46개 중 스트라이크가 30개였다. 직구 제구와 구위 모두 두산 타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슬라이더 20개, 포크볼 19개를 섞어 두산 타선을 현혹했다. 단 1경기였지만, NC는 이민호가 올 시즌 선발진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