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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첫 승을 따낸 직후인 지난 6일. 김성근 한화 감독은 새삼 하주석을 거론했다. 경기 초반 뼈아픈 실책을 범했던 탓이다.
한화는 지난 5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9-5 역전승을 챙겼다. 6회말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이전까지의 과정은 썩 매끄럽지 않았다. 특히 선발로 등판한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1회초에만 33개의 공을 던졌다.
물론 한화에겐 일찍 1회초를 마무리할 기회도 있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용한 마에스트리는 2번타자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평범한 타구인 만큼, 병살타도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유격수 하주석은 볼을 흘렸고, 2사가 되어야 할 상황은 무사 1, 2루의 위기로 바뀌었다. 2아웃 이후라면 볼 배합이 또 달라졌겠지만, 마에스트리가 1회초 던지는 공은 꽤 줄어들었을 것이다.
하주석은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도 잦은 실책을 범한 바 있다. 김성근 감독이 “하주석은 동네야구 글러브를 쓰고 있다. 글러브 재질이 물렁물렁해서 힘이 없더라. 힘이 없으니 공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 이유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하주석은 당연히 글러브를 바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이 SK 와이번스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최정(SK)도 글러브를 4차례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LG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직후인 지난 2일 이종환과 최윤석을 1군에서 말소시키고, 강경학과 김용주를 1군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이종환을 대타로 쓰려 했는데 투수가 부족하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이종환 외의 대타자원들에 대해 “오선진, 최윤석, 장운호는 2군 경기에 나갈 예정이다. 정현석은 손목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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