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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볼티모어 윤욱재 기자] 하나 하나 모든 게 다 새롭다.
올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국민 거포' 박병호(30)의 이야기다. 박병호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나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터뜨리며 힘차게 신호탄을 터뜨렸다.
비록 미네소타는 2-3 끝내기 패배로 졌지만 박병호의 첫 안타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당시 경기를 마치고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을 비롯해 전 선수들이 참석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축하하는 자리를 빛냈다.
7일 볼티모어전을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박병호는 "감독님이 선수들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나에게 기념구를 전달해줬다. 다같이 박수를 쳐줬고 일일히 악수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다른 팀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미네소타 만의 전통 같기도 하다"라고 미네소타의 팀 분위기에 푹 빠져 있음을 말했다.
KBO 리그에서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이란 엄청난 발자취를 남기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박병호는 지금 미국 무대에서는 '루키' 신분이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첫 경기, 첫 안타 등 새로운 관문을 하나씩 넘어야 한다. 다행히 첫 경기에서 첫 안타가 터졌으니 부담은 덜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개막전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다행히 좀 더 편한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 박병호가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미국 볼티모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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