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과 안지만이 해외원정도박 파문 이후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각각 선발투수와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윤성환은 이날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안지만은 마무리로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지켰다.
두 선수는 지난해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올 시즌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삼성이 두 선수의 1군 훈련 복귀를 진행시키며 실전 등판도 급물살을 탔다. 결국 두 선수는 6일 각각 선발과 마무리로 등판해 마운드에 돌아왔다.
▲윤성환, 지난해와 비슷한 구위
윤성환은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1.95의 성적을 남겼다. 구단 상대 전적 중 kt전 성적이 가장 좋았다. 이날도 4실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타선의 화끈한 득점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날 윤성환은 빠른볼 최고 구속은 140km에 그쳤지만 역시 제구가 살아있었다. 총 89개의 투구 중 6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었고 볼은 29개에 그쳤다. 6이닝을 던지며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다. 변화구 구종도 다양했다. 장기인 커브를 위주로 간간히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섞어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윤성환의 이날 투구는 상당히 좋았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윤성환이 2군에서 3, 4차례 경기감각을 쌓았고 몸을 만들었다. 베테랑이니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첫 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안지만, 새로운 마무리 역할 수행
올 시즌 임창용을 대신해 팀 마무리 역할을 맡은 안지만은 이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조금 낯선 자리지만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뒷문을 지켰다.
이날 두 팀은 이미 5점의 점수 차를 보이고 있어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류 감독은 안지만의 구위를 점검하고자 1군 등록 후 처음으로 공을 던지게 했다.
안지만은 문상철과 하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탈삼진 능력을 보였다. 빠른볼 구속은 140km 초반에 그쳤지만 힘 있는 피칭을 통해 타자들을 압도했다. 1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결정구는 모두 빠른볼이었다.
류 감독은 “빠른볼 구속이 보고 받기로는 2군에서 148km까지는 나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시즌 첫 등판이고 점수에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구속은 이후 점점 끓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복귀 후 “야구에만 전념해 좋은 모습만 보여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성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마운드로 돌아왔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이날 활약을 보아 당분간 팀의 핵심 전력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환(위), 안지만(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