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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태양의 후예'가 너무해!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이하 '돌아저씨')는 2.8% (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시간대 1위를 달리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는 33.5%였다. '돌아저씨'와 비교해 약 12배에 이르는 수치다.
'태후'가 이례적으로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동시간대 방송 중인 '돌아저씨'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굴욕을 맛봤다. 다만, 이 같은 저조한 성적이 조악한 작품성이나 배우들의 발연기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돌아저씨'는 역송체험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고, 따뜻한 가족애를 담았다. 눈물을 자아내는 감동적인 장면이 많아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배우 정지훈, 오연서, 이하늬, 이민정 등의 열연으로 발연기 논란이나, 구멍도 없는 편이다.
때문에 대진운을 탓할 수 밖에 없다. '돌아저씨'가 '태후'와 붙지 않았더라면 다른 결과를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현재 '미세스캅2'가 방송되는 주말 10시대 편성됐다면 이처럼 저조한 성적은 아니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작품과 연기력 모두 좋은 '돌아저씨'가 '태후'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7%대로 시작했던 '돌아저씨'는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결국 2.8%까지 곤두박질 쳤다. 마의 30%를 뚫고 40%까지 넘보고 있는 '태후'가 너무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돌아와요 아저씨'(왼쪽)과 '태양의 후예' 포스터. 사진 = 태양의 후예 문화전문회사 NEW,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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