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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볼티모어 윤욱재 기자] 볼넷으로 출발했지만 3연타석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산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펼쳐진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빈공에 시달리며 2-4로 패해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는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2회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4회초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당했고 6회초 브래드 브락, 8회초 대런 오데이에게 삼진 아웃에 그쳤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타석에서 많이 당했다. 팀도 져서 아쉽다"고 입을 연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고전한 부분에 대해 "내가 계속 극복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새로운 투수나 새로운 구종을 본다고 말하는 건 변명거리 밖에 안 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투구폼이 독특한 오데이와의 승부는 아쉬움을 남겼다.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 3개를 모두 헛스윙했다.
"우리나라도 사이드암 투수가 많은데 흘러 나가는 변화구에 당했다"고 아쉬워 한 박병호는 "상대 투수 분석을 확실하게 하겠다"라면서 "오늘 경기 잊고 상대 투수를 잘 보면서 새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네소타 박병호가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미국 볼티모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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