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의 선거방송 하면 '딱딱하다'는 얘기를 하는 분도 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KBS의 '총선 개표방송' 미디어데이가 박영환 앵커, 엄지인 아나운서, 김솔희 아나운서, 김혜송 선거방송기획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진행됐다.
KBS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는 오는 13일 오후 4시부터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KBS 1TV를 통해 개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활용된 콘텐츠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였다. 행사의 서두에서는 '태양의 후예' 속 대사인 "전 군인입니다", "전 의사입니다"를 패러디한 "전 앵커입니다"로 시작되는 개표방송 예고영상이 소개됐다.
개표방송의 진행을 맡은 김솔희 아나운서도 직접 '태양의 후예'를 언급하며 개표방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녀는 "4년 전 19대 총선 때도 개표방송에 함께 했었는데, 다시 참여해서 영광이다"며 "내가 뉴스를 하지 않은 것이 2년 정도 됐는데, 그간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갈고 닦은 실력을 보이겠다. 또 '태양의 후예'가 워낙 인기인데 마침 내가 KBS 1TV에서 밤 10시부터 개표 방송 진행을 한다. 박영환, 김솔희 조합이 송송커플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일이니 개표방송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재치 있는 말을 남겼다.
이번 KBS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선택!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볼거리는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AR(증강현실)쇼'와 25년차의 베테랑 기자인 박영환 앵커부터 엄지인 아나운서, 김솔희 아나운서, 조우종 아나운서, 이욱정 PD 등 총출동한 KBS의 간판 인력들의 노련한 진행이다. 김철우 선거방송기획단 팀장은 "이욱정 PD의 경우에는 직접 요리를 시연하면서 그를 통해 '요리로 보는 선거 판세'를 전할 예정이다. 이렇게 관심지역 후보들의 개표 상황, 출구 조사 결과 등을 재밌게 표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간 KBS의 그래픽에 대해 어떤 분들은 '재미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번 방송은 다르다. 재밌는 그래픽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엄지인 아나운서는 "내가 개표방송을 맡은 것이 지난 대선 이후 두 번째다. 대선 개표 방송 때는 결혼 전이었고, 지금은 아이의 엄마가 됐다. 아이 엄마가 되니 선거를 지켜보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엄마의 마음으로, KBS의 얼굴이라는 무게감을 가지고 준비 많이 하도록 하겠다. KBS의 개표 방송을 믿고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