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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박태환의 오는 하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매체에서도 이 소식을 급히 타전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경기 출전 금지 조치를 받고 풀려난 박태환(26)이 6일 대한 체육회로부터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가하다는 최종 판정을 받았다며 옌자오도시보(燕趙都市報), 산둥상보(山東商報) 등 현지 매체에서 7일 중국에 타전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한국 국내에서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경기 금지 조치를 받은 선수는 금지 기간 만료 내로도 3년 간 국가대표 선발이 불가하다는 규정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와 관련, 기존 규정을 변경해 박태환의 출전을 허가해야한다는 여론이 강했다고 전하면서도 이밖에 박태환으로 인해 한국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이 변경될 수는 없다는 여론이 맞서왔다고 소개했다.
중국 언론은 대한체육회에서 이같이 최종 결단을 내림에 따라 지난 2014년 금지 약물 복용으로 경기 금지 18개월 처분을 받은 박태환이 비록 지난 달 2일부로 자유의 몸이 됐지만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는 없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오랜 적수인 중국의 쑨양과 최정상의 경기를 통해 다시 경쟁할 기회 역시 잃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도 이같은 소식을 7일 급히 타전하면서 "박태환이 리우와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하고 "박태환과 쑨양이라는 두 영웅의 수영장 만남이 장차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올해 남자수영 국가대표로 리우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됨에 따라 향후 거취가 국내외 팬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박태환·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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