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7이닝 1실점' SK, 롯데 8-3 제압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두 팀 에이스 대결에서 웃은 것은 SK 김광현이었다.

SK 와이번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에이스 김광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에이스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SK는 김광현이,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 등판해 마운드를 책임졌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1회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1루의 기회에서 후속타자 정의윤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회 SK는 다시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린드블럼의 6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이후 린드블럼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헥터 고메즈, 김성현, 김강민에게 안타와 볼넷을 계속 허용했고 이후 이명기의 희생 플라이로 4번째 실점을 내줬다.

6회 SK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재원과 김성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후속타자 김강민이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린드블럼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SK는 7득점 중 6점을 홈런 3방으로 뽑아냈다.

롯데는 6회말 손아섭과 김문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8회 손아섭의 솔로홈런과 9회 추가득점까지 더해 3점을 만들었지만 이미 SK로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SK는 9회 추가점수까지 포함해 8-3 승리로 마무리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8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이후에는 정영일-김승회-박희수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이 5⅓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이정민-김유영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분전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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