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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첫 번째 클롭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아직 90분이 남았다.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은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클롭 더비’ 치러진 양 팀의 첫 맞대결은 오리기의 선제골과 훔멜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2차전으로 넘어가게 됐다.
2차전은 오는 15일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다.
투헬 감독의 도르트문트는 변칙적인 스리백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오바메양이 서고 공격 2선에 로이스, 음키타리안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카스트로, 바이글이 자리했고 측면 윙백은 두름, 슈멜처가 맡았다. 수비에는 피스첵, 벤더, 훔멜스가 포진했다. 골문은 바이덴펠러가 지켰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오리기가 원톱에 섰다. 미드필더에는 쿠티뉴, 밀너, 엠레 찬, 헨더슨, 랄라나가 포진했다. 수비에는 클라인, 로브렌, 사코, 모레노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미뇰렛이 꼈다.
홈팀 도르트문트의 초반 기세가 강했다. 전반 15분 로이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리버풀을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17분에는 음키타리안이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사코에게 막혔다. 전반 34분에도 음키타리안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은 리버풀이 터트렸다. 움츠리고 있던 리버풀은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밀너가 헤딩으로 공을 떨궈줬고 쇄도하던 오리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 오리기가 한 차례 더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아쉽게 놓쳤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부상으로 인해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1명씩 교체했다. 도르트문트는 두름 대신 사힌을 내보냈고 리버풀은 핸더슨을 빼고 앨런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3분 도르트문트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상황서 짧게 이어 받은 음키타리안이 크로스를 올렸고 훔멜스가 날아올라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후반 6분 쿠티뉴의 잇따른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문을 다시 두드렸다. 그러나 바이덴펠러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리버풀이 역습을 시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팽팽한 흐름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그러자 양 팀은 교체를 시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소크라티스, 풀리시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리버풀도 피르미누, 스터리지를 내보내며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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