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성숙하지 못한 관중문화 탓에 자칫 선수가 부상을 입을 뻔했다.
8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1차전. 경기 도중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상황은 7회초 한화가 공격을 할 때 벌어졌다. 2사 1, 2루 상황서 정근우가 재크 스튜어트와 승부하는 과정서 갑자기 관중이 그라운드로 맥주 PT병을 던진 것. 이는 정근우 눈앞에 떨어졌다.
선수가 직접적으로 PT병에 맞지 않았지만, 주루플레이 등 선수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이었다면 자칫 부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PT병은 3루측 관중석에 앉아있던 관중이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홈팀 NC 관계자는 “깨진 조명탑 파편에 맞은 관중이 과열된 상황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내용은 더 파악을 해야 알 수 있다. 일단 PT병을 던진 관중은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올 시즌 관중 목표를 역대 최다인 868만명으로 설정했다. 고척스카이돔,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최신시설이 들어선 구장도 2곳이나 생겨 목표를 높게 잡을만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관중들의 관전문화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모양새다.
[그라운드에 떨어진 맥주병(빨간 원). 사진 = SKY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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