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가 지난 8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1차전에서 벌어진 맥주병 투척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NC 측은 9일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도중 일어난 관중난입사고에 이어 8일 한화와의 홈경기 도중 관중 오물 투척 사고가 발생, 다시 한 번 창원마산구장의 경기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라고 말했다.
NC 측은 이어 “프로스포츠 구단에는 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원활한 경기운영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구단이 사전에 상황 발생을 막지 못하면서 선수단과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창원마산구장에서는 7회초 2사 1, 2루 상황서 정근우가 재크 스튜어트와 승부하는 과정에서 홈플레이트 부근으로 맥주PT병이 투척됐다. 3루측 관중석에 있던 관중이 던진 맥주병으로, 내용물이 들어있어 자칫 선수가 맞았다면 부상이 벌어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NC 관계자는 “깨진 조명탑 파편에 맞은 관중이 과열된 상황에서 맥주병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NC 측은 맥주병 투척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올바르게 책무를 다하지 못했던 점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KBO리그와 야구 팬, 그리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또한 한화 선수단 및 한화 팬들께도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NC 측은 더불어 향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NC 측은 “앞으로 창원마산구장 각 출입문에 안내 및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해 시설안전점검 등 향후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C는 향후 자원 봉사자와 함께 경기장 안전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는 등 더욱 면밀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더불어 관중 스스로 본인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취도 취할 방침이다.
[그라운드에 떨어진 맥주병(빨간 원). 사진 = SKY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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