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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대호가 공을 으스러뜨렸다."
이대호(시애틀)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쳤다. 9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1B서 2구 88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솔로포를 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5번째 타석만에 터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아담 린드의 백업 1루수로 뛰는 이대호는 스캇 서비스 감독에게 확실하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서비스 감독도 반색했다. MLB.com, 시애틀 타임스 등 주요 언론에 "그는 공을 으스러뜨렸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서비스 감독은 "다음타석에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중앙 담장 깊숙한 지역까지 날아갔다. 오늘 밤 이대호의 파워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그가 우리 팀에서 누구에게나 인정 받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이대호의 홈런에 "한국과 일본에서 323개의 홈런을 친 이대호가 세이프코필드에서 에릭 서캠프의 공을 날려버렸다"라고 전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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