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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캔자스시티 윤욱재 기자] 지난 해 부상과 부진이 겹쳤던 미네소타 우완투수 리키 놀라스코(34)가 부활을 알리는 호투를 펼쳤다.
놀라스코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놀라스코는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패스트볼 구속은 90마일 초반대에 머물렀으나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 여러 구종을 구사한 놀라스코는 6회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놀라스코는 2013시즌 도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어렸을 적에 박찬호와 라몬 마르티네스를 좋아했다"라고 밝혔고 류현진과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으며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또한 마이너리거 시절에는 류제국과 오랜 시간 룸메이트로 지낸 절친이기도 하다.
지난 해에는 팔꿈치와 발목 등이 말썽을 일으켰고 결국 5승 2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친 놀라스코는 올 시즌 첫 등판에서 깔끔한 호투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놀라스코는 팀이 3-1로 이길 때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구원투수진의 난조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미네소타는 3-4로 패했고 개막 6연패에 빠졌다.
[미네소타 투수 리키 놀라스코가 캔자스시티전에서 투구에 나서고 있다. 사진 = 미국 캔자스시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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