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무겁다"…샘김, 18세 싱어송라이터에 거는 기대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싱어송라이터 샘김이 뜨거운 관심 속에 데뷔 쇼케이스를 무사히 마쳤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에서 샘김 데뷔 미니 1집 쇼케이스가 열렸다.

오랜 기다림의 종지부를 찍고 미니 1집 '아이엠 샘(I AM SAM)'을 발표한 샘김은 타이틀곡 '노눈치'를 공개하며 독보적 감성의 음악 세계를 드러냈다. .

이번 음반에는 유희열을 필두로 윤석철, 필터 등 핫한 프로듀서들이 의기투합해 샘김의 가능성에 기대감을 보탰다. 어쿠스틱 사운드로는 '날 것'의 매력을 드러내며 펑키한 리듬의 그루브로는 듣는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떨리는 기색이 가득했던 샘김은 간단한 인사 후 '마마 돈 워리(Mama don’t worry)'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를 마친 샘김은 "너무 떨린다"며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음이탈이 났음을 스스로 고백해 웃음을 샀다. 그는 "어제 잠을 못 자서 수면제를 먹기까지 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성과를 공개하는 첫 무대가 얼마나 떨리고 또 설레는 지를 여실히 전달했다.

타이틀곡 '노눈치'는 감미로운 보컬의 크러쉬가 랩피처링과 코러스로 참여해 한층 감각적인 노래로 탄생했다. 샘김의 어쿠스틱한 그루브가 어울리며 매력적인 케미스트리를 연출시켰다.

샘김은 모든 무대를 마친 후 데뷔 소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잘 해보겠다. 낯설고 설레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샘김의 쇼케이스 무대를 직접 지켜 본 유희열은 "전에 있었던 뮤지션들은 동료 같은 느낌이었다. 음악 만들어 오면 같이 얘기하고 그랬는데 샘은 제 아이 같아서 '세대가 바뀌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됐다. 안테나 뮤직에서 처음 내는 제자이고 저에게 있어서도 다 만들어서 내는 첫 번째 발자국 같은 친구여서 설레기도 하고 샘에게 고맙기도 하다"고 마음을 표시했다.

샘김은 1위 공약으로 "유희열 형님과 '눈치 없이' 버스킹을 하겠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샘김은 지난 SBS 'K팝스타3' 이후의 성장세에 대해 "그 때보다 25kg 뺀 것과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면서 저절로 성숙해 지게 된 부분이 있다. 또 곡, 기타, 춤 실력도 많이 는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유희열 역시 "앞으로 나오는 모습이 서툴더라도 이제 시작이다"라며 "다행스러운 건 이번 앨범에서 샘이 오롯이 보이는 거다. 질책도 용기도 많이 부탁드린다"고 얘기하며 샘킴의 데뷔에 힘을 실어줬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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