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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 제적 더 램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일제강점기 배경, 악역을 맡은 유연석이라는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때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흥행에 실패한다는 충무로 속설이 있었다. 물론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도 있었지만 이들 영화는 시대적 배경이 내용과 큰 상관이 없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가 영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면서도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바로 ‘암살’이다. 지난해 ‘암살’은 1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중요하게 다룬 모든 작품이 흥행한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 ‘귀향’과 ‘동주’까지 흥행세를 이어가며 충무로 속설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해어화’ 역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1943년을 배경으로 하는데, 억압받는 조선인의 마음부터 민족의식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일본으로부터 통제당하는 한국 대중가요의 현실 등을 녹여냈다.
유연석의 악역 변신도 흥행을 기대해볼 만한 점이다. 그동안 스크린 안에서 유연석이 미움을 산 영화들은 폭발적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유연석이 ‘국민 첫사랑’ 수지에게 음흉한 마음을 품은 것처럼 보였던 영화 ‘건축학개론’은 약 400만명, 박보영을 괴롭혀 뭇 남성들의 미움을 샀던 영화 ‘건축학개론’은 확장판까지 더해 약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런 유연석의 악역 연기의 뒤를 잇는 영화가 바로 ‘해어화’다. 유연석이 악역이 된 데는 그의 전사들이 편집된 탓이 크지만, 영화를 보면 많은 여성 관객들이 유연석이 연기한 윤우의 사랑을 보고는 ‘나쁜 남자’라 평할 만하다. 윤우는 사랑하는 여인 소율(한효주)이 있지만 자신의 뮤즈 연희(천우희)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유연석은 “사실 윤우가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에 어울리는 뮤즈 연희를 만나고, 같이 곡 작업을 하는 와중에 필연적으로 끌리게 된다”며 “사실은 모든 인물들이 스스로 절실한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인물 관계들이 형성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영화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된다. 러닝타임 120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해어화’ 스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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