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동상이몽' 양세형, 유재석·김구라도 놀리는 깐족 대마왕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깐족거리는 새로운 캐릭터로 활력을 불어 넣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8년 째 우도에서 살고 있는 아빠와 딸 신라 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양세형은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딸 신라 양을 관찰하더니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걸 보니 애정결핍"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렇게 주변에 장난을 치려고 하고 그러는 모습이 바로 애정결핍의 초기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양세형은 MC 유재석이 "나도 장난 치는 것을 좋아하는데"라고 말하자 "그렇다면 애정결핍"라고 무작정 우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양세형이 장난스럽게 깐족될 때마다 "애정결핍이다!"라며 양세형의 애드리브를 받아 쳤다.

분위기를 즐겁게 돋우던 양세형은 이내 진지하게 조언도 했다. 그는 가정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우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아빠에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는 신라 양에게 "아빠가 용돈도 안 주고, 콘서트 티켓도 안 해주고, 맨날 라면만 먹으면서 이불도 없어서 춥고 연탄 떼고 하면 어떨 거 같냐"라며 "사실, 이런 경제적 안정이 쉽게 오는 게 아니라 아빠의 큰 희생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여보세요"라며 극단적 비유에 대해 지적했고, 양세형은 "네, 여보세요?"라고 전화를 받는 시늉을 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갑작스럽게 화를 내는 김구라를 놀리며 "이렇게 화를 내시면 애정결핍이십니다"라고 받아쳤다.

양세형은 상황에 맞는 재치 있는 애드리브와 진솔한 조언으로 이날 '동상이몽'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MC인 유재석, 김구라를 놀리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는 등 독특한 호흡을 발산하며 '깐족 대마왕'으로 매력을 뽐냈다.

[사진 =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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