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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 제작 SM C&C)가 5회에서 시청률 1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나타내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정상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불과 방송 5회만에 이뤄낸 성과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물까. 확실한 권선징악으로 통쾌함을 안기는 것은 물론, 곳곳에서 묻어나는 유머로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법정물 특유의 긴장감과 깊은 감동까지 선사한다.
◆ 악인은 철저하게 응징한다 합법이든 불법이든
주인공 조들호(박신양)는 변호사다. 누구보다 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 잘 지켜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조들호는 철저하게 약자를 위해서 법을 이용했고, 악인에게는 불법도 불사한다. 바로 이런 점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방화 살인 사건에서 조들호는 진범 마이클정(이재우)을 납치해 전국적인 망신을 주기도 했고, 감자탕집을 부당하게 몰아내려는 마이클정을 다시 찾아가 목숨을 빼앗겠다는 위협까지 불사했다. 이 밖에도 조들호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사기를 종용하는 등의 일도 서슴지 않는다.
◆ 동네변호사, 그리고 가장 인간적인 변호사
조들호는 전직 검사 출신이다. 제법 이름 좀 날리던 그는 정의를 위해 칼날을 세웠다는 이유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노숙자로 전전하던 그는 아끼던 보육원 동생의 죽음으로 변호사로 나섰고, 다시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조들호에게 변호사로서의 특권의식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결정적인 증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때로는 읍소하기도 하고, 때로는 윽박을 지르기도 한다. 수임료도 제대로 받지 않는다. 그저 착한 사람들이 더 이상 다치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다.
◆ 현실감 넘치는 소재와 빠른 전개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빠른 전개다. 좀처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로 인해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절로 몰입한다. 여기에 관심을 끌만한 현실적인 소재들이 등장한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 특히 현재 방송중인 건물주와 임대인간의 분쟁은 실제 사회문제로 대두됐을만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건이기도 하다.
자칫 지루할 법도 하지만,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그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법적 용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기본, 조들호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몸으로 뛰는 모습은 혹여 한 편의 추리물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법정물과 추리물이 섞인 듯한 적당한 긴장감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 왜 '갓신양'인지 알겠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을 아우르는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조들호를 연기하는 배우 박신양이다. 원래도 연기를 워낙 잘하는 배우였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마치 옷이라도 입은양 조들호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의 연기는 함께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5회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극 정상에 우뚝 선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과연 마지막까지 정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20% 돌파까지 넘보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포스터. 사진 = SM C&C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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