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보우덴은 6월 NC와의 데뷔전서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데뷔전 승리보다 투구 내용이 NC 타선을 압도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그 좋은 감각을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실제 보우덴은 149km에 이르는 직구와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능숙한 경기운영능력을 뽐냈다.
데뷔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다. 두 번째 등판은 데뷔전만큼은 아니었지만, 역시 나쁘지 않았다. 1회 정근우, 이용규, 이성열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 1사 후 최진행과 윌린 로사리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강경학을 유격수 뜬공, 오선진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정근우 타석에서 견제 악송구를 범애 무사 2루. 정근우와 이용규를 범타로 처리했고, 이성열에게도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오재일이 타구를 잡다 놓치면서 실책을 범해 대주자 차일목을 홈으로 보내줬다. 물론 보우덴의 자책점은 아니다. 김태균 타석에서 폭투 한 차례를 범했지만,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보우덴은 4회 1사 후 로사리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강경학에게 2루수 더블아웃을 유도, 간단히 4회를 막아냈다. 5회 1사 후 차일목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2사 후 이용규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성열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보우덴은 6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최진행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 결국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강률이 연속 2안타를 맞아 보우덴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보우덴의 승리를 지켜냈다.
보우덴은 104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를 51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최고 148km까지 찍혔다. 이날 역시 포크볼 구사 비율이 높았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적절히 섞으면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5~6회 직구와 포크볼 위주의 패턴에 한화 타자들이 적응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패턴을 바꾸면서 대량실점을 피하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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