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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다저스가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2-4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4승 4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2연패에서 탈출, 3승 5패.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는 지난 7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서 데뷔전을 가진 마에다 겐타. 마에다는 당시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뒀다. 타석에서 홈런까지 터트리며 최고의 데뷔전을 펼쳤다.
마에다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6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애리조나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볼넷은 단 한 개밖에 내주지 않았고 안타는 5개를 허용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페드로 바에즈와 교체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투수들의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하위 켄드릭, 트레이시 톰슨의 연속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코리 시거의 우익수 뜬공 때 켄드릭이 3루에 도달했고 A.J.엘리스는 희생번트로 켄드릭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6회까지 1-0 다저스 리드가 이어졌다. 균형은 마에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7회초 페드로 바에즈가 마에다에 이어 올라왔지만 2사 후 9번타자 닉 아메드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마에다의 시즌 2승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8회 크리스 해처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역전을 내줬다.
다저스의 불펜 방화는 9회에도 이어졌다. 4번째 투수 루이스 콜먼이 선두타자 닉 아메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소크라테스 브리또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스코어 1-3. 이어 골드슈미트의 유격수 땅볼 때 브리또가 홈인,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말 선두타자 시거의 2루타를 앞세워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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