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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팀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타선 폭발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개막 후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이날 볼티모어가 가동한 라인업은 조이 리카드(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크리스 데이비스(1루수)-마크 트럼보(우익수)-맷 위터스(포수)-페드로 알바레즈(지명타자)-J.J.하디(유격수)-조나단 스쿱(2루수)-라이언 플라허티(좌익수) 순. 선발투수는 우완 마이크 라이트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템파베이전 멀티히트 이후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리카드는 중견수로 나섰고 김현수의 포지션인 좌익수에는 플라허티가 들어갔다.
선취점은 보스턴의 몫이었다. 보스턴은 1회 2사 1루에서 데이비드 오티즈의 투런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자 볼티모어가 4회 2사 1루에서 하디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5회 무키 베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하며 다시 2실점했지만 6회부터 완전히 승기를 굳혀가기 시작했다.
6회 트럼보가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린데 이어 하디의 희생플라이로 5-4 역전까지 성공했다. 7회에는 위터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하디의 달아나는 2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하디는 이날 멀티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보스턴은 8회말 오티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라이트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트럼보와 멀티홈런 5타점의 주인공 하디가 빛났다.
볼티모어는 14일 오전 8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보스턴과의 시즌 3차전에서 8연승을 노린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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