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 김재환이 데뷔 처음으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13일 대전 한화전서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민병헌(우익수)-닉 에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김재환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게 눈에 띈다.
김재환은 2008년 입단 후 줄곧 1루수 혹은 지명타자, 대타 요원으로 뛰었다. 2012년 세 차례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기록은 있다. 2012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건 이날이 데뷔 후 처음이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타고난 파워를 바탕으로 한 방 능력을 갖춘 김재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김재환의 외야수 전향을 결정했다. 김재환은 시드니,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계속 외야수비를 연습했다. 김 감독은 "박건우보다는 수비력이 떨어지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김재환은 12일 대전 한화전서 대타로 등장,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올 시즌 첫 선발출전이자 데뷔 첫 외야수 선발출전 경기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당분간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박건우와 김재환을 좌익수로 번갈아 기용하겠다"라고 했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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