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재치 있는 플레이였다."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12일 두산 포수 양의지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단연 화제였다. 양의지는 12일 경기서 3-2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 위기서 대타 장민석의 타구를 3-2-5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당시 장민석은 1루수 오재일 앞으로 가는 강습타구를 날렸다. 오재일이 곧바로 홈 송구, 포수 양의지가 3루에서 홈으로 향하던 주자를 포스 아웃 처리했다. 이후 양의지는 공을 3루에 던져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윌린 로사리오를 포스 아웃시켜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경기 흐름이 순식간에 두산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8회와 9회 5점을 올려 낙승했다.
로사리오의 안일한 플레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양의지의 재치가 뛰어났다는 평가도 공존했다. 보통 더블플레이를 3루에서 마무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가 좋은 플레이를 했다. 잘 했다"라고 웃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는 슬라이딩을 했다면 살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양의지가 잘 봤다. 재치 있는 플레이였다. 보통 3루로 가는 주자는 그런 상황서 천천히 들어간다"라고 정리했다.
양의지의 재치 있는 플레이는 곧 두산의 저력이다. 정작 양의지는 "아무런 생각 없이 했던 플레이"라고 웃었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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