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실패' 넥센 피어밴드, 6이닝 6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수습기자] 넥센 히어로즈 라이언 피어밴드가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했다.

피어밴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선발 등판해 12이닝 1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1승 1패를 챙겼다. 2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이날까지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1회부터 피어밴드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대형에게 번트안타와 도루를 내줘 2사 2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후속타자 김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유한준과 이진영을 내야땅볼로 엮어냈고, 윤요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도 큰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하준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1루에서 견제를 통해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다. 후속타자 박경수는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피어밴드는 4회에 들어 3실점했다. 1사 2,3루에 위기에서 후속타자 유한준에게 투수 글러브를 스치는 내야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김하성이 공을 잡았지만 이미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뒤였다. 이어 이진영에게는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까지 내줘 추가로 2실점했다.

5회 피어밴드는 다시 3실점했다. 하준호와 이대형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의 위기에서 후속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3점짜리 홈런을 허용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3명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7회부터 넥센의 마운드는 마정길이 지켰다.

피어밴드의 이날 빠른볼 구속은 144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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