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KBO리그 데뷔 처음으로 포수로 출전했다.
로사리오는 13일 대전 두산전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눈에 띄는 건 수비였다. 그는 KBO리그서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2-7로 뒤진 9회초에 1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포수는 허도환이었고, 이후 차일목이 안방에 앉았다. 로사리오는 사실상 승부가 갈린 1이닝을 책임졌다. 김성근 감독의 시험 가동 성격이 강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로사리오 포수 기용을 부정하지 않았고, 결국 이날 성사됐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한화와 13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71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2012년에는 28홈런을 작렬했다. 메이저리그서 포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만 무려 313경기. 한화에선 지명타자로 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그의 주 포지션은 엄연히 포수다.
로사리오는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은 김경태와 호흡을 맞췄다. 김경태의 공을 안정적으로 포구했다. 김경태는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조수행, 김재호, 허경민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로사리오와 김경태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물론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황이라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걸 감안해야 한다.
한화 주전포수는 조인성이다. 그러나 12일 대전 두산전서 3루에 들어가다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로 6주간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다. 당분간 한화 안방은 허도환, 차일목 위주로 꾸려진다. 그러나 김 감독이 이날 로사리오의 포수 경쟁력을 어떻게 판단했느냐에 따라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로사리오의 포수 출전이 늘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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