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156km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빅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10회 대타로 나서 제이크 디크맨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아담 린드와 함께 플래툰으로 출장하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상대 선발로 우완 A.J. 그리핀이 나서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9회까지는 벤치를 지켰다.
10회 모습을 드러냈다. 양 팀이 2-2로 앞선 10회말 2사 1루에서 린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상대 투수 디크맨의 초구 97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바라본 뒤 2구째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은 파울이 됐다. 볼카운트가 0-2로 절대적으로 불리해진 상황.
디크맨은 이대호가 빠른 볼에 약점을 보인다고 판단, 3구째도 몸쪽으로 패스트볼을 던졌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패착이 됐다. 이대호는 세 번째는 놓치지 않았다. 97마일(약 156km)짜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번째 홈런을 대타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한 것.
160km에 육박하는 빠른볼을 완벽히 때려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이대호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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