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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루이스 윤욱재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계투진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오승환(34)은 이미 걱정 하나가 사라져 있다.
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이 치른 7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그의 비중을 보여준다.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연일 투구는 없었다. 이는 세인트루이스이기에 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과 데릭 릴리퀴스트 투수코치는 투수진 운영에 있어 무리하지 않는 기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우리 팀의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메이저리그 팀들 중에도 불펜 운영이 탁월하다고 들었다"라면서 "여기 오기 전에도 들었던 말"이라고 말했다.
이미 오승환은 매서니 감독으로부터 무리한 기용은 없을 것이란 언질을 받았다.
매서니 감독은 "나는 항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오승환에게 "매일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이라는 것이 워낙 길지 않나"라는 게 그 이유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시절만 해도 연투를 밥 먹듯이 했던 것을 떠올리면 지금은 그 부담이 덜해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비롯해 케빈 지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 타일러 리온스, 세스 매네스, 맷 보우만 등 알짜배기 구원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승환이 별탈 없이 순항하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 앞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미국 세인트루이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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